칸토대지진(関東大震災) 또는 관동 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(다이쇼 12년) 11시 58분경에 일본 미나미칸토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거대지진이다. 지진의 진동은 본진이 시작될 때부터 완전히 멈출 때까지 4분에서 최대 10분까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.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및 관련 여러 학살을 통틀어 간토대진재라고 부른다.
1703년(겐로쿠 16년)에 일어난 지진도 간토 대지진과 거의 비슷한 구조로 일어났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 지진을 다이쇼 간토 지진으로 부르고 1703년 지진을 겐로쿠 간토 지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. 이 두 지진은 사가미 해곡의 판 경계를 따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사가미 해곡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총칭하여 간토 지진으로 묶어 부르기도 한다.